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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복습법(blurting): 아는 걸 전부 써 보며 공부하기

노트를 다섯 번 읽었는데도 시험에서 머릿속이 하얘지나요? 백지 복습법(blurting)은 내가 정말 아는 게 뭔지 보여 줘요. 하는 방법을 알려 드려요.

백지 복습법(blurting): 아는 걸 전부 써 보며 공부하기
빠른 요약

노트를 지겹도록 읽어서 제목은 줄줄 외울 정도예요. 그런데 시험이 시작되고 첫 문제를 읽자 머릿속이 하얘져요. 다 어디로 갔을까요?

대신 백지 복습을 해 보세요. 한 주제를 읽고, 노트를 덮은 다음, 기억나는 걸 전부 빈 페이지에 쓰세요. 그리고 노트를 펴서 빠뜨린 내용을 다른 색으로 채워 넣으세요. 채워 넣은 빈틈이 바로 더 공부해야 할 부분이에요.

백지 복습법(blurting)이란?

필요한 건 빈 페이지 하나뿐이에요.

버밍엄 시티 대학교(Birmingham City University)의 시험 공부 가이드는 이렇게 몇 단계로 나눠요.

  1. 주제 하나를 고르세요. 작을수록 좋아요. "생물 전체"가 아니라 "세포 수송"처럼요.
  2. 그 주제의 노트를 읽으세요. 이해가 될 때까지요.
  3. 백지에 쏟아내세요. 노트를 가리고 기억나는 걸 전부 쓰세요. 단어, 화살표, 작은 그림, 뭐든요. 지저분해도 괜찮아요.
  4. 표시하세요. 노트를 펴서 빠뜨린 내용을 다른 색으로 추가하세요.
  5. 나중에 다시 하세요. 노트도, 지난번 백지 복습 내용도 보지 않고요.

색깔 있는 글씨가 바로 공부 목록이에요. 검은색은 지금은 넘어가도 돼요.

백지 복습법은 효과가 있나요?

네. 백지 복습의 앞 절반, 곧 기억만으로 전부 써 내려가기를 시험한 유명한 연구가 있어요.

2006년, 헨리 뢰디거(Henry Roediger)와 제프리 카피케(Jeffrey Karpicke)는 대학생들에게 짧은 글 두 편을 읽게 했어요. 한 편은 다시 읽었고, 다른 한 편은 제목만 적힌 종이를 받아 기억나는 만큼 적었어요. 피드백도, 정답도 없었어요.

5분 뒤에는 다시 읽은 글이 조금 더 잘 기억났어요. 하지만 일주일 뒤에는 뒤집혔어요. 써 본 글은 56%를 기억했고, 다시 읽은 글은 42%만 기억했어요. 두 번째 실험에서는 다시 읽기만 한 학생들이 가장 기억할 자신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가장 적게 기억했어요.

다시 읽기는 준비된 느낌을 줬고, 써 보기는 기억하게 만들었어요.

iPad에서 백지 복습하기 (빨간색이 줄어드는 걸 보세요)

종이로 해도 충분해요. iPad의 좋은 점은 수업 노트와 모든 백지 복습 페이지가 한곳에 있어서 실력이 느는 게 눈에 보인다는 거예요.

  1. 한 주제의 수업 노트를 읽으세요.
  2. 과목(예: 생물)에서 + 새로 만들기 → 노트북을 탭하고, 맨 위에 주제를 쓴 다음 검은색으로 백지 복습을 하세요.
  3. 사이드바에서 수업 노트를 화면 왼쪽이나 오른쪽 가장자리로 드래그하세요. 백지 복습 페이지와 나란히 열려요. 펜을 빨간색으로 바꾸고 빠뜨린 내용을 추가하세요.
  4. 이틀 뒤, 아무것도 보기 전에 새 페이지에 백지 복습을 다시 하세요. 그다음 똑같이 확인하세요.

첫 번째 백지 복습과 두 번째 백지 복습을 나란히 놓으면, 빨간색이 줄어들어 있을 거예요. 아직 빨간 부분이 다음에 공부할 내용이에요.

BCU 가이드는 한 번에 짧게 하고, 쉬어 가며, 백지 복습을 몰아서 하지 않고 며칠에 나눠 하라고도 해요. 이런 방법이 있어요. 첫날 백지 복습을 하고, 2~3일 뒤에 다시 하고, 시험 주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세요. 마지막 페이지에 빨간색이 거의 없다면, 그 내용은 아는 거예요.

iPad의 Strawberry Notes에서 선 용지를 쓴 노트로, 손글씨로 “세포 수송”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어요. 그 아래에는 검은색으로 “수동 = 에너지 필요 없음”, “높음 -> 낮음”, “삼투 = 물”, “통로 단백질”이 있고, 그 밑에는 빨간색으로 “능동 = 에너지 사용”, “펌프는 낮음 -> 높음”, “atp 필요”가 적혀 있어요.
세포 수송에 대한 첫 백지 복습. 검은색은 기억으로 쓴 부분이고, 빨간색은 노트를 보고 추가해야 했던 부분이에요.

백지 복습법과 플래시카드, 어느 쪽이 더 좋을까요?

둘 다 쓰세요. 테스트하는 게 서로 달라요.

백지 복습은 큰 그림을 확인해 줘요. 개념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그 주제를 내 말로 설명할 수 있는지요. 플래시카드는 정의, 날짜, 공식처럼 자꾸 잊어버리는 작은 사실에 더 좋아요.

그러니 빨간 줄을 활용하세요. 백지 복습 페이지의 빨간 줄을 올가미로 선택하고, 선택 영역을 탭한 다음 편집 → 플래시카드 만들기를 고르세요. 앞면에 질문을 쓰세요. 틀린 카드는 곧 다시 나오고, 아는 카드는 더 늦게 나와요. 손글씨 노트를 플래시카드로 바꾸는 방법도 있어요.

어려운 개념 하나를 더 깊이 파고 싶나요? 파인만 학습법을 써 보세요. 한 단원 전체를 문제로 바꾸고 싶다면 노트로 학습 가이드 만드는 방법을 보세요.